최근 1년 반동안 상미기한이 한참 지났을 트와이닝의 여왕데뷔 50주년 한정판 아쌈만 먹다가 당연한 사실임에도 그제서야 인터넷에서 홍차를 판다는 사실을 깨달은 저는 트와이닝 제품만 줄창 마셨어요. 그 이후 다양한 회사의 제품들을 접하는데 하나씩 마셔가면서 생각했던 표준은 역시 트와이닝어었어요. 그러다가 허브차에 빠진 이후 다시 홍차가 고파져서 아무 생각없이 얼그레이 샘플러를 구매했는데.. 얼그레이가 이렇게 다양한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향의 강약과 다른 제품과 구분되는 독특한 재료가 추가되는 등 티백 하나하나 마시면서 정말 즐거웠어요. 그래봤자 얼그레이가 홍차+베르가못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나는 향 구분을 잘 못해서 선택이 두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혹시 계신다면 한번 드셔보세요. 마음속의 표준형부터 특징이 명확한 제품까지 갖춘 매력적인 얼그레이 샘플러 한번 드셔보세요. 부작용으로는 즐거운 나머지 너무 많은 차를 마실 수 있다는 것 알아두세요. 밥도 안 먹었는데 차로 배채우고 속 안 좋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