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배달온 건 화요일이었나..? 그쯤이었는데 제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다보니 집에 들어간건 토요일 오후. 집에 가니 주문한 차들이 다소곳이 상자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부모님이 뭔지 궁금하셨는지 상자는 열려있었지만 그안에 담긴 차들은 건들이지 않으신듯 깔끔하게 정리되어 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투명한 봉투에 담겨져있는 시음티 몇가지 중에서 위타드의 실론을 골라 끓여 마셔보았는데 우리는 시간을 좀 넘겨서.. 떫은 맛이 느껴지다라고요. 그래서 우유를 넣어 밀크티를 해봤는데 우유가 떫은 맛을 완화시켜줘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본래 주문했던 것 중에 베리베리베리를 사이다냉침으로 15시간 우려내어 맛있게 마셨습니다. 찻물색이 너무 진하게 보여서 조금 걱정을 했지만 상콤한 향과 달달하면서도 약간의 신맛이 기대만큼 잘 우러나온 듯하여 즐거운 티타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