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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티백 밀크티라는 것은 뭐 이미 유명하고, 일전에 알음알음 대만 여행 다녀온 지인에게나 아니면 친구의 친구, 동생의 친구로부터 받았을 때는 너무 귀해서 맛있게 먹지 못하는 내 자신이 개탄스러웠던 기억.

그래서 마트에서 파는 걸 볼 때마다 ●ㅅ● 뭐 요런 눈으로 지나치기만 했는데 완전 부담없이 팔잖아요! 마셔봅시당!!

일월담 ★★★★

뜨거운 물을 붓고 잠자코 기다리는데, 우롱차의 향이 참 좋았다. 정말로 일월담(제가 아는 일월담은 홍차뿐이지만요..)의 향일까 기대되는 느낌. 실제로 느낀 것은 소셜마켓에서 대용량으로 팔던 prince of peace의 오가닉 우롱 향이지만 아무렴 어때. 

앨키 페이지에서 10분을 기다리래서 헉! 그렇게 어떻게 기다리지! 했는데 마침 근무중이어서 시간을 흘끗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사실은 7분께부터 마시기 시작했는데 헉! 달고 고소했다! 물에 우린 터라 끝에 밍밍한 느낌이 도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다 마신 후에 못내 아쉬워서 물을 아주 조금, 한 모금 15ml 정도를 더 받아서 방치했다가 마셨는데!!!!! 헐!!!! 역시 인내는 쓰지만요.. 결과물이 오지구요.......

그리고 마지막까지 티백을 꾹꾹 짜내서 마시면 더욱 좋겠지만 저는 사무실이거든요.... 공익을 위하여 작성합니다 티스푼이나 아무튼 뭐 그런 걸로 티백 안 찢어질 정도로만 꾹꾹 짜서 드세용....

오리지널 밀크티 ★★

부드럽고 달고 밍밍하다. 완전히 뇌리에 박혀 있는 맛. 

이미 아는 맛이라 좀더 염두에 두고 우렸으나, 물 대신 우유가 절실해! (라고, 우유 안 좋아하고 잘 안 먹는 사람이 말했습니다.)

다 마시고 마지막에.. 그 마지막 한 방울.. 티백을 짜내서 먹도록 해요... 마치 홍차밀크티 맛이 나는 카라멜 같고... 좋아요.... 설탕과 우유가루와 홍차의 조합...... 

사진첨부-무보정 비교사진입니다. 물을 막 부었을 때와 다소 우러났을 때 

희여멀건 색깔에 놀라지 말아요.. 우리.....

오키나와 브라운슈가 ★★★

뜯자마자 씹고뜯고맛보고즐기고싶은 향이 난다. 흑당에 잔뜩 쩔어있는 펄 씹어먹고 싶은데 그 향만 납니다... 당연하게도 향이 난다고 곧잘 들이키지 말고 10분을 기다려서 마시도록 해요... 

역시 우유로 마셨으면 좋았을 것 같고...

얼그레이 ★★

이게 오리지널과 함께 기본 라인이던가요? 제 기억으론 그런데..

역시 기본은 기본이라고 기본답게, 다소 밍밍한 단맛이 느껴집니다. 우유로!!!! 마시세요.. 저는 물이었지만요...

얼그레이 밀크티 파우더 향 아세요? 그 향과 맛이 지배적인데 아무튼 마셔보면 아는 맛... 물을 적게 잡는 게 좋습니다..

대충 어찌 마셨는데 막판에 남은 한두 방울이 맛있어요 설탕과 우유 가루, 찻잎이 우러난 끈적끈적 눅진눅진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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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라인에 표를 짜게 주었는데, 그만큼 스페셜한 맛들이! 맛있어요!

다소 아무말 후기지만..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밀크티 마시고 싶을 때는 아주 좋아요.

물 양은 소형 잔 기준(이를테면 종이컵이라든지)으로 잡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