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저는 생강 향과 맛을 혐오-_-하는 사람인데요,

어떤 음식에 생강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금방 알아채고 먹기를 꺼려할 정도랍니다.

그런 제가 이전까지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 생강 식품(?)은 모 회사에서 나온 생강차였는데,

한창 목감기로 고생할 때 아는 언니가 추천으로(생강맛이 거의 안나고 맛있다는 말에) 먹었다가 반해버린 일이 있었죠.

그 이후로도 마음에 드는 생강 식품은 그것 뿐이었는데.. 요 트와이닝 레몬&진저가 제 맘속으로 쏘옥 들어왔답니다.+_+

레몬&진저만 한 통을 사기엔 살짝 걱정이 되어 5종 샘플을 샀는데요, 다른 분들이 레몬&진저를 워낙 칭찬하시길래 스트로베리&망고를 아이스티로 먹은 후 두 번째로 선택한 것이 요녀석이었습죠.

마침 며칠 째 비가 내려서 기분도 축 처지고 목도 칼칼하니 컨디션이 안좋길래 좋아하는 찻잔에다 레몬&진저를 우려 마셨답니다.

다른 분들 말씀대로 마시기 전의 생강향은 꽤 강하게 나지만요, 막상 마실 때에는 생강맛보다는 레몬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생강을 혐오하는 저에게도 부담이 없었어요.

톡 쏘는 느낌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 강했구요.

몇 모금 마시다가 꿀을 넣어 마셨더니 생강&레몬&꿀이 어울려 풍부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비가 오는 날, 기분이 우울한 날, 목감기가 올 것만 같은 날에는 요 녀석 한잔.. 딱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