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 다즐링을 사려던 차에, 밀크티에 쓰기 위해 이것도 구매했습니다.

일단 다즐링을 맛보고 이것도 일단 스트레이트 핫티로... 했는데!! 아, 아랫분들이 왜 다들 순하다. 아쌈인데 순하다 한 건지 단박에 알았습니다. 분명 수색도 진한 붉은 빛으로 우러났고, 특유의 향도 충분히 배어났는데... 맛이! 맛이!! 맛이!!! 방금 맛 본 다즐링이 더 세게 느껴지면ㅋㅋㅋㅋ; 스트레이트로 즐길 때는 좋지만 밀크티를 끓이려면... 부숴진 잎인데도 이렇게, 좋게는 부드러운, 나쁘겐 심약한 맛이라면 밀크티를 끓일 땐 1.5배에서 2배는 넣어야겠는걸요. 아니면 부~드러운 밀크티를 마시거나...

남자의 차 아쌈, 요즘 유행에 따라 부드러운 남자가 되었구나;; 트렌디한 녀석..

...해서... 방금 밀크티를 시도해봤습니다. 짜이 수준으로 우유의 비율이 높고, 생크림도 약간 넣었어요. 이왕 부드러우려면 제대로 부드럽게 하기 위해! 설탕은 안 넣고...

아쌈은 아쌈인지라 우유와 궁합은 좋네요. 파워!한 찌-인한 밀크티를 좋아하는 분에겐 단점이겠지만, 부드러운 맛이 장점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밀크티는 아무래도... 우유와 설탕느님께서 해결해주시다보니 차는 좀 대충 우릴 때가 많은데, 그럴 때도 나쁜 떫떠름한 맛 없이 우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세일 때 샀는 데도 빠방한 시음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