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스의 쥬뗌므...

바닐라 카라멜 크림향이 1%씩 들어있다...

처음 홍차를 접하게 되고 멋모르던내가 주문했던 홍차들 중 하나이다.

어느 홍차가 내입맛에 맞는지도 몰랐기에

'베스트 중에 베스트로 사자!' 라는 마음으로 쥬뗌므를 구입하게 되었다.

(새빨간케이스가 너무나 예뻐보였다...)

너무나도 좋은 후기들에 기대가 너무 컸던건지

한동안, 나에게 쥬뗌므는 '가향홍차의 악몽' 으로 남아있었다.

처음 택배를 받아보고, 스트레이트로 우려보았다.

(2-3g , 200-300ml, 2-3분)

우리기전 잎과 우린후에 나는향은 마치 어릴적먹던 카라멜처럼 매우 달콤하고 끈적끈적했다.

내가 생각했던 은은한 카라멜향이 아닌 조금은 인공적이다 라고 느껴지는 그런 향이었다.

그리고 이 향들 사이에서 이유모를 장미향도 조금씩 풍기는듯 했다.

몇일을 다시 우려마시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장미향이 아닌 바닐라향이었다.

바닐라와 카라멜이 어우러지면서 혼돈하게 된것이다.

향도 어느정도 느껴보고 한모금 마셔보았다.

텁텁하지않고 부드럽기는 한데...

그전에 먹었던 얼그레이에 비해서는 끝맛이 좋지 않았다.

(어느날은 약간의 수렴성도 느껴졌엇다...그때의 텁텁함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잔을 비운뒤 나는 향조차도 나를 이렇게 달콤하게 만드는데....어째서일까

명성이 자자해서 기대를 많이 했던건 사실이다...

기대를 너무 했던 탓일까?

아니면 내가 제대로 우리지 못한탈일까?

아니면 밀크티가 아닌 스트레이트로 마신 탓일까?

그냥마셔도 맛이좋은 차가 밀크티로 마셔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쥬뗌므에게는 손이 잘 가지않는다.

밀크티로 마셔보면 이런생각이 사라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