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사탕이라고 해서 엄청 기대하면서 주문했습니다. 일본 편의점 판매율 1위 제품이라고 해서 오~ 얼마나 맛있길래 싶기도 하구요. 일본이 사탕 같은 거 여러 종류로 맛있게 잘 만들기도 하니까 나름 무척 기대했지요.
음.... 사탕은 한 20여개 들어있는데, 그 중 짙은 색 그러니까 홍차맛이 나는 사탕은 7개 정도입니다. 나머지 노란색의 사탕은 왜 옛날 우리가 학교 앞에서 사 먹었던 뽑기 있죠? 설탕이랑 소다 넣어 만드는. 그 맛이 나요. 추억의 맛이랄까~ 오히려 이 사탕을 먹고 났더니 뽑기가 왜 이리 급땡기던지^^;;
제가 미각이 둔한 편인가... 나름 미각이 예민하다고 자부하는데, 노란 사탕에서는 그다지 홍차맛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노란 사탕은 끓인 설탕맛 사탕이라고 해야 정확할 거 같아요. 달콤한 게 맛있습니다. 설탕맛이니 한 번에 많이는 못 먹고 한 개씩? 덕분에 한 봉지로도 꽤 오랫동안 먹을 수 있어요^^ 다른 친구들에게도 줬는데 반응 무지 좋네요. 어떤 친구가 되게 맛있다고 하길래 한 웅큼 쥐어줬습니다^^
설탕맛이라고 해도 입 안이 껄끄러울 정도로 거칠게 단 건 아니구요. 말했다시피 뽑기맛이 은은하게 나고 입 안에서 빨리 부드럽게 녹아서 먹기가 좋아요^^
그리고 짙은색이야말로 진짜 홍차맛 캔디에요. 진짜 맛있어요! 이것이야말로 진짜 홍차맛이지!
홍차에 시럽 넣은 맛이 나요 정말로^^. 진짜 홍차 향도 나고 맛도 부드럽고 중독성이 강하달까~ 계속 먹고 싶은데 7개 뿐이라 아껴먹게 됩니다...ㅜㅜ
겨우 7개 들어있는데 차라리 이 진한 색을 따로 봉지로 묶어 팔았으면 좋겠어요. 설탕맛도 좋지만 홍차맛 사탕이라는 이름을 달기엔 많이 역부족이잖아요. 이런 데서도 일본의 상술을 느끼게 되다니...
(왜 장난감 같은 거 랜덤 뽑기하는데 진짜 예쁘고 레어한 건 잘 안 나오거나 조금씩만 넣어 팔잖아요)
사 드시면 후회하지 않을 듯. 다음에 또 주문하게 될 거 같네요^^
(다만 그땐 홍차 캔디가 좀 더 많이 들어있길...ㅜㅜ)
덧: 그리고 이 사탕 말이죠, 의외로 뜨거운 홍차에 넣어 마셔도 아주 맛있답니다^^ 맛이 부드러운만큼 보통 사탕보다 빨리 녹아요.
이걸 넣으면 설탕보다 맛이 깔끔하고 향도 좋아져요^^ 아무래도 설탕보단 좀 천천히 녹지만 설탕 넣어 마실 때보다 향과 맛이 훨씬 깔끔하고 재밌답니다^^ 홍차가 은은한 단맛이 나는게 아주 좋아요 꼭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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